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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섬식품노조 확대간부 의무교육 참석

생성일
2025/06/27 07:21
날짜
2025/06/23
지난 6월 23일, 전국화섬식품노조 확대간부 의무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교육은 노동조합 활동의 뿌리를 되짚고, 앞으로의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시각을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역사로 보는 노동운동의 길” 강의에서는 조선 말기 강화도조약 이후 우리 노동자들이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며 겪은 고통부터 배웠습니다. 목포부두, 부산부두, 전차승무원, 영흥 흑연광산노동자 투쟁과 1929년 원산총파업 등 식민지 시대 노동자들의 치열한 투쟁은 오늘날 노동운동의 뿌리였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특히 원산총파업에서 일본, 중국, 프랑스, 소련 노동자들이 보내온 연대와 후원, 일본 항구도시에서의 동정파업 소식은 국경을 넘어선 연대의 위대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 YH 여성노동자 투쟁, 부마항쟁,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민주노총 건설, 그리고 IMF 이후 구조조정과 쌍용차 사태, 촛불항쟁까지 이어진 역사는, 노동자의 권리가 투쟁 없이 지켜진 적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는 역사를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임승수 작가님이 진행하신 자본론 강의에서는 자본주의 체제 속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를 명쾌하게 배웠습니다.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모두 가져야 하고, 그 교환가치는 노동의 결과물로 결정된다”는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을 이해하며, 자본가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노동자의 필요노동과 잉여노동을 나누어 착취하는지를 배웠습니다.
또한 AI와 자동화로 인해 노동자의 역할이 급변하는 시대에 기본소득과 복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간략히 언급해주셨는데요, 우리회사에서도 AI를 업무에 도입하여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방향으로 활용도를 높이면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확대간부 의무교육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노동운동을 잇는 연대의 의미를 배우고, 역사를 교훈 삼아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아한유니온은 앞으로도 배우고 목소리를 내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