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교섭 요약
“이제, 회사의 진짜 안을 보여주세요”
7월 15일(화), 우아한유니온과 회사는 단체교섭 12차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교섭은 아쉽게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조합은
회사 측의 입장을 담은 2차 제시안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에 조합은 교섭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회사 측의 책임 있는 응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지속적인 논의는 중요하지만, 반복적인 설명만으로는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습니다.
우아한유니온, 회사에 성실 교섭 촉구
우아한유니온은 이번 교섭 자리에서
회사의 미온적인 대응에 유감을 표하며,
평소 소식지를 구독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각 조항별로 두 차례 이상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쟁점 조항에 대해서는 문구까지 새로 작성해 별도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반복 설명을 요청받는 상황은, 조합 입장에서는 진정성 있는 협상 의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조합은
코웍데이, 왜 문제인지 전달했습니다
교섭 초반, 조합은 ‘주 2회 이상 코웍데이’ 관련한 반대 서명과 구성원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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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할 때 재택이 중요한 조건이었고, 그래서 연봉도 양보했습니다. 근무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건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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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자율선택제가 공표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일방적으로 출근일수를 늘린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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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기간 최대 실적을 낸 회사인데, 무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근을 늘리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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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웍데이라는 이름만 붙였지,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슬랙으로 다 얘기하고, 회의도 따로 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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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회 코웍데이 시행 일주일 전 공지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소통이 너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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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변경으로 자녀 돌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사안인데 공감도 소통도 없이 진행됐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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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 오히려 화상회의만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줌 미팅이 사무실에서 열려요.”
•
“실행력은 사무실 출근이 아니라 재택에서 나옵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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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봄과 스케줄을 재택 기준으로 짜놨는데, 회사의 일방적 변경으로 아이까지 피해보고 있어요.”
•
“지방에 있는 구성원은 왕복 6시간 걸려서 너무 힘듭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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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있을 때 타팀과 회의가 많은데 회의실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재택이 더 효율적인 사실도 인정해 주세요.”
•
“좌석 부족에 대한 해결책도 없이 출근하라고 통보만 하는 것은 상식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조합은 이 모든 의견을 바탕으로
"실무 교섭, 두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12차 본교섭 이후 7/17 목요일에 별도로 잡은 실무 교섭에서는 주요 쟁점 조항들을 두고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습니다.
다루어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스텝은?
앞으로의 협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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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7/29화): 회사 2차안 재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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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8/12화)
우아한유니온은 회사의 요청에 따라
12차 교섭 이후에도 비쟁점 조항에 대해 별도로 세 번째 설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질적인 제안 없이 같은 내용에 대한 설명만 반복 요청된다면
조합은 단체교섭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우아한유니온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포함한 법적 절차 전환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조합은 끝까지 대화를 통한 타결을 우선적으로 희망하며, 모든 조합원들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3차 단체교섭에서 회사의 2차안을 받아보고 다시 조합원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아울러, 조합이 강해질수록 협상력도 함께 강해집니다.
주변 동료 분들께도 가입을 권유해주시고, 함께 연대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의견을 내고 싶다면?
언제든 우아한유니온에게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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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우아한형제들지회, 우아한유니온 단체협약 교섭위원 일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