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며 새로운 노사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아한형제들 노사는 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스퀘어에서 이윤준 우아한형제들 피플부문장과 신환섭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박장혁 우아한형제들지회(우아한유니온)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첫 임단협은 배달 생태계의 상생과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그리고 IT 업계의 기존 관행을 넘어선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타결 장소인 스타트업스퀘어는 우아한형제들이 후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플랫폼 업계 전반의 상생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단체협약의 핵심은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 확보에 있다. 노사는 배달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애나 재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노동조합이 쟁의 활동 중인 시기일지라도 이러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명시했다. 이는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입점 파트너사의 매출, 라이더의 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에 노사가 깊이 공감한 결과다.
경제적 보상과 복리후생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노사는 연봉 및 복지포인트 인상과 더불어, 배달 소비 진작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배민 상품권 2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사내 복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실천하려는 취지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번 합의가 배달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위한 노사의 의지를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사가 합심해 플랫폼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출처 : 파이낸셜투데이(http://www.ftoday.co.kr)

